2015년 3월 13일 금요일

번안곡 - 눈의꽃 (雪の華)

  난 TV는 거의 안보는데 그리고 간혹보는 TV중에서도 드라마는 거의 안보는데 예전에 열심히 본 드라마가 있으니 그제목이 바로 [미안하다. 사랑한다]였다.   생방송으로 보고 나중에 다운로드받아서 한번더 봤다... ㅜㅜ

드라마도 괜찮지만 더 괜찮은게 바로 드라마의 OST였다.  일본의 유명가수 '나카시마 미카' 의 노래  雪の華 (유키노 하나) 를 번안해서 부른것으로서 한국 제목 '눈의꽃' 이었다.  한국의 불세출의 명가수 (^^) 박효신이 불렀고 원곡만큼이나 박효신 버젼도 참 좋다.

伸びた影をほどうにならべ
길어진 그림자를 길에 드리운 채

夕闇の中を君と步いてる
땅거미가 진 어둠 속을 그대와 걷고 있었어요.

手をつないでいつまでもずっと
손을 잡고 언제까지라도 계속

そばにいれたなら泣けちゃうくらい
옆에 있을 수 있다니 눈물이 날 것만 같아요.

風が冷たくなって冬のにおいがした
바람이 차가워지며 겨울 냄새가 났어요.

そろそろこの街に君と近づける季節が來る
슬슬 이 거리에 그대와 가까워진 계절이 오네요.

今年最初の雪の華を二人寄り添って
올해 첫 눈의 꽃을 둘이 가까이 붙어서

ながめているこの瞬間に幸せが溢れ出す
바라보고 있는 이 순간, 행복이 넘쳐요.

甘えとか弱さじゃない ただ君を愛してる
어리광이나 약한 게 아니에요. 그저 그대를 사랑해요.

心からそう思った 君がいるとどんなことでも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대가 있으면 어떤 일이라도

乘り切れるような氣持ちになってる
극복할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들어요.

こんなひびがいつまでもきっと
이런 날들이 언제까지라도 반드시

續いてくことを祈っているよ
계속되길 기도하고 있어요.

風が窓を搖らした 夜は搖り起こして
바람이 창문을 흔들었어요. 밤을 흔들어 깨우고

こんな悲しいことも
이런 슬픈 일도

僕が笑顔へと變えてあげる
내가 미소로 바꿔줄게요.

舞い落ちてきた雪の華が
흩날리며 내려온 눈의 꽃이

窓の外ずっと降り止むことを
창 밖에 계속 쌓이는 걸

知らずに僕らの街を染める
모른 채 우리의 거리를 물들여요.

誰かのために何かを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したいと思えるのが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愛と言うことも知った
사랑이란 것도 알았어요.

もし君を失ったと知ったなら
만약 그대를 잃을 줄 알았다면

星になって君を照らすだろう
별이 되어 그대를 비추었을 텐데.

笑顔も淚に濡れてる夜も
웃는 날에도, 눈물에 젖은 밤에도

いつもいつでもそばにいるよ
언제나, 언제까지라도 옆에 있을게요.

今年最初の雪の華を二人寄り添って
올해 첫 눈의 꽃을 둘이 가까이 붙어서

ながめているこの瞬間に幸せが溢れ出す
바라보고 있는 이 순간, 행복이 넘쳐요.

甘えとか弱さじゃない
어리광이나 약한 게 아니에요.

ただ君とずっとこのまま
그저 그대와 함께 이대로

一緖にいたい素直にそう思える
함께 있고 싶다고, 솔직히 그렇게 생각해요.

この街に降り積もってく眞っ白な雪の華
이 거리에 쌓여가는 새하얀 눈의 꽃.

二人の胸にそっと思い出を描くよ
두 사람의 가슴에 살며시 추억을 그려요.

これからも君とずっと
앞으로도 그대와 계속.





PS. 한류는 대단하다!!!!!
자주가는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인 grooveshark에서  雪の華 를 검색해본적이 있는데 아래 이미지와 같은 리스트가 올라왔다.  ㅎㄷㄷㄷ

해석해보면 [ 유키노 하나 from 미안하다 사랑한다 ]  !!  이것이야말로 원곡의 출처조차 뒤집어버리는 한류의 위력이 아닌가..ㅎㄷㄷ  심지어 재생시키면 나카시마 미카(원곡부른가수) 버젼의 노래가 나온다..ㅎㅎㅎ

번안곡 - 혈액형(Blood Type/ Группа крови)

러시아의 국민가수라는 빅토르최 이사람은 실로 대단한 사람이었던것 같다. 
요절한 스타들이 간혹 정도 이상의 추앙을 받기도 하지만 이사람은 단순 인기로 인한 추앙뿐아닌 삶과 노래와 사상과 생활전반에 걸친 행적으로 추앙받고 있다.  
  반핵,반전,자유,평화,저항등을 부르짖었고 노래에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생각과 노래는 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고 지금도 끼치고 있다고 한다.   의혹투성이의 비참한 죽음..그리고 끊임없는 음모론으로 이어질 정도로 사회에 영향력이 있던 사람이었던것 같다.   
  
  이 빅토르최의 혈액  '행복의 나라로' 라는 가슴 뭉클해지는 곡으로 유명한 한대수씨가 [핏줄 들으러가기] 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해서 부른바 있다.   

추운 거리 홀로 서서
그대의 따뜻한 품
의자에 앉힌 담요같이

별똥에 뭍힌 나의 장화
권총의 쇠망치
눌리지 마오 오늘은 햇살의 마지막 날

구루파 크로비 나 루카봬
모이 포랴드코브이 노매르 나 루카봬
포제라히 므네에 우다치 브 보유
포제라히 므네에 에
니에 오스타챠 브 에토이 트라비에
니에 오스타챠 브 에토이 트라비에
포제라히 므네에 우다치
포제라히 므네에 에 에 우다치

승리를 위한 나의 투쟁
댓가도 치를 수 있네
내 가슴은 총탄과 같이
당신과 있고 싶어
가만히 있고 싶어
밤하늘의 별들은 나를 부르고 있네


한국에서 사랑받는 국민롹커 윤도현밴드도 번안해서 불렀다. 한대수씨 버젼과는 가사도 약간은 다르다.

 
추운 거리는 우리들의 발자국을 기다리고 군화 위엔 흙먼지들
젊음을 삼킨 두려운 싸움에 미쳐버리는 눈빛 잠에서 깨라 총에 맞기 전에

후렴(나의 팔에 새겨있는 나의 혈액형 나의 군번아
싸움에서 나의 영혼을 지켜다오
여기 싸늘한 이 땅에서 나의 피를 묻으리
행운을 빌어다오 나의 행운을 빌어다오)

나레이션 : 빅토르의 노래가 들린다.
싸늘한 그의 무덤 앞에 더많은 빅토르가 모여 세상을 향해 울부짖는다.
지금도 그의 노래가 끝나지 않은 이유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고통스러운 이 잔인함을 좀 멈출 수 있다면
내 심장을 이곳에 던질 수도 있어
이젠 자유를 얻고싶어 평화를 갖고 싶어
눈물 흘리는 기도 속에 총소리만이.  

-후렴-



소련의 국민가수 빅토르초이의 원곡도 들어보자. PS. TV를 보다보면 가끔 나오는 말이 있다. 뭔가 사고친 연예인이 나와서 '공인으로서 죄송합니다. 뭐라뭐라 블라블라' 영향력이 크다고 다 공인인가?  내가 감히 '공인'이라는 단어에 정의를 내려보자면 공공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영향력만큼의 책임이 부여된 사람이 공인이다.   그리고 반사회적 인물이 아니라면 그책임의 방향을 공익을 위한 방향이겠지.. TV에 나와서 유명해지면 그건 유명인이고 스타인거다.   공인라고 여기지고 싶다면 너희들의 생각과 사상을 정립해라.  그리고 정치색을 띄지 않고 그냥 웃기게만 하려 하지말고 여러 비판이 있더라도 너희들이 생각하는 '공익'을 향한 방향으로 생각을 좀 흘려봐라.   그래야 공인이지..빅토르최 처럼 말이다.